[취재N팩트] '검·언 유착 의혹' 녹취록 공방...전문 공개로 '더 논란' / YTN

2020-07-22 3

MBC, 녹취록 일부 인용해 공모관계 의심 보도
이동재 측, 공모 관계 성립 안 된다며 전문 공개
이동재 측 "오늘 오후 녹취파일 자체 공개"


검·언 유착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 비공개로 검찰에 나와 첫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구속 이후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어제 공모 의혹의 핵심 증거로 거론돼온 이른바 '부산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서 진실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먼저, 어제 한동훈 검사장이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한동훈 검사장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출석과 귀가하는 모습은 언론에 포착되지 않았고, 오늘 오전에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된 건데요.

조사는 오전 11시 반에 시작해서 저녁 8시 반쯤 끝나, 9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지 나흘 만에 한 검사장도 첫 소환 조사를 받은 건데, 한 검사장은 여러 차례 앞선 검찰 소환 통보에 거듭 연기를 요청해왔습니다.

그러나 모레 대검에서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이죠.

수사에 비협조적인 모습이 비치는 것 등을 우려해 그 전에 소환 조사에 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한 검사장을 상대로, 이 전 기자와의 공모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향후 여러 차례 재소환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 가운데 하나로 언급돼온 이른바 '부산 녹취록' 전문이 어제 공개됐어요.

MBC 보도 내용이 계기가 된 거죠?

[기자]
네, 이른바 '부산 녹취록'에 담긴 내용은 지난 2월 13일에 있었던 대화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방검찰청을 방문하는 일정을 취재하려고 이 전 기자와 후배 기자가 함께 부산고검을 찾았고,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있던 한 검사장을 만나 이뤄진 대화였습니다.

이틀 전 MBC는 당시 대화 내용 중,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 검사장의 발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그건 해볼 만하지", 바로 이 발언인데요.

둘 사이 공모관계를 의심할 수 있는 발언이란 취지의 보도였는데, 이 전 기자 측이 정면 반박에 나서며 해당 녹취록 전문을 공개한 겁니다.


같은 녹취록을 놓고 해석이 다른 건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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